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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로통행 차단과 직통전화 단절 등 북한의 잇따른 강경 조치에 대해, 정부가 군 통신선 자제 제공을 위한 협의를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어젯밤, 남북 직통전화를 단절할 것이라고 선언했던 북측은 일단 오늘 아침 판문점을 통한 남측 통화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겠다는 어제 북측 발표에 대해 정부는 군 통신선 자재와 장비 제공 문제를 협의하자고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국방부는 대북 전화통지문을 통해 "우리 측 인원의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한 군 통신선 정상화를 위해 자재와 장비 제공에 대해 협의할 것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북측 전통문에 대한 '답신 형식이지만,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의 군 통신선 현대화를 논의하자는 북측의 이전 요구에 대한 답변 성격이 짙습니다. 또 군사분계선을 통한 육로 통행을 제한, 차단하겠다고 밝힌 북측의 조치에 유감을 표하면서, 남북 관계 발전에 호응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어제 판문점을 경유하는 모든 남북 직통전화를 단절한다고 밝힌 북측은, 오늘 오전 남측이 시도한 전화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전 9시 쯤 판문점에 나가있는 연락관들이 북측에 전화를 걸었지만 신호만 갈 뿐 북측이 받지 않아 다시 통화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그러나 해사 당국과의 통화나 동해 지구의 군 통신을 통한 연락에는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은 어제 하루 동안, 군사분계선의 통행 제한은 물론, 북측 적십자 연락대표부 폐쇄, 판문점 직통전화 단절 등을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당국 채널을 모두 끊겠다는 대남 압박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오늘 오전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통행 제한 조치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