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추진…정부 ‘난색’ _음성 해설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열린우리당이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측에서는 예산 확보 문제 등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당정간 조율 결과가 주목됩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 문병호 제 5 정조위원장은 오늘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산이나 사찰 등은 국민의 것인데 입장료를 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국립공원 입장료를 일괄 폐지하거나 대폭 할인하는 방안을 당 정책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병호 위원장은 현재 국립공원 입장료는 천원에서 3천원 정도로 책정돼 있는데, 4인 가족이 방문했을 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문 위원장은 다음주 초 당 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국립공원 입장료 문제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한 뒤 주 후반에 당정 협의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와 환경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서는 연간 3백 억원 정도 소요되는 국립공원과 사찰 관리비 예산 확보와 `수익자 부담 원칙' 등을 들어 입장료 폐지에 다소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서 당정간 조율이 주목됩니다. 여당은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가 당정협의회에서 확정될 경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하자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올해 예산은 요금을 받는 것을 전제로 편성이 돼 있는 만큼 요금 폐지로 결론이 나더라도 새해 예산 편성 등과 관련한 부처간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실제 시행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