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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일종의 질병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 학교 의대 유승호 교수는 최근 대학 몸문화연구소가 개최한 '자살은 정말 병인가: 수사학과 몸' 학술대회에서 질병의 관점에서 본 자살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교수는 "자살이 다양한 정신과 질환에 연관돼 있다는 점과 특정 중독증상, 충동조절 문제, 우울증을 겪는 일부가 자살하는 점 등을 보면 자살 자체를 독자적 질병으로 고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로 자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특정 유전자 5-HTT, TPH 등을 들었으며,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저하로 자살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약물ㆍ정신치료 및 전기요법 등을 병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자살이 병인지는 여전히 논란이지만 정신과적 질환이 명백하게 자살의 주요 의학적 요인이기 때문에 자살을 질병 자체로 이해하는 의료적 접근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여한 건국대 서윤호 학술연구교수는 올해 초 국회를 통과해 2012년부터 실행될 예정인 이른바 자살예방법 시행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 교수는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실행에 앞서 경험적 자료가 축적돼야 하는데 현재는 매우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모든 응급의료센터에서 자살 시도자와 사망자, 유족 전수에 대해 사후조사를 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할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서 교수는 "자살의 전염성은 마치 방사능에 노출된 것처럼 심각하다"며 "자살을 다루는 정신보건센터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