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쌀로 만든다더니…못 믿을 ‘쌀 한과’_돈을 벌 수 있는 크리스마스 공예품_krvip

국산 쌀로 만든다더니…못 믿을 ‘쌀 한과’_도박 합법화 법안_krvip

<앵커 멘트>

미곡장에서 도정하고 남은 쌀부스러기, 즉 싸라기에다 밀가루를 섞어 제조한 과자를 쌀로 만든 한과라고 표기해 팔아온 식품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밖에도 명절을 앞두고 기한이 지났거나 원산지를 속인 식품·유통 업체들이 무더기로 단속에 걸렸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의 한 쌀과자 제조 공장입니다.

부스러진 쌀, 즉 싸라기 67%와 미국, 호주산 밀가루 20% 등을 섞어 쌀과자를 제조해 팔아왔습니다.

하지만 신고된 원재료 함량은 국산 쌀 56%, 국산 현미 30% 등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1kg에 2,000원 하는 쌀 대신 kg당 900원에 납품받은 쌀가루 원료 50톤으로 과자를 만들어 약 1억2천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과자도 대량으로 보관하다 적발됐습니다.

<녹취> OO 식품 업주(음성변조) : "(유통기한 지난 거 왜 여기있어요?) 시간이 없어 못팔고..."

또 남양주의 한 마트에서는 중국산 참조기를 국내산이라고 표기해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고양시의 한 한우직판장의 경우 영업장 안에 원산지나 유통기한 표기가 전혀 없는 갈비살 등 소고기를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 단속됐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명절 대비 단속 결과 58곳을 적발해 57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1곳에는 과태료 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