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으로 차량 도난 신고 뒤 보험금만 ‘꿀꺽’_산탄데르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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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을 도난 당했을 때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하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실제로 차량을 도난당하지 않았으면서도 도난 당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낸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보험회사가 지난 5월 회수한 도난 신고 차량들입니다.

도난된 줄 알고 보험금을 지급했는데, 사실은 도난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회수한 겁니다.

경찰은 보험금을 부정수급한 32살 윤 모 씨 등 11명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외제차입니다.

윤 씨는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거짓으로 신고한 뒤 보험금 칠천여만 원을 타냈습니다.

윤 씨 등은 멀쩡하게 잘 있는 차량에 대한 도난신고 접수증과 차량 말소신청 접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하고 보험금을 받아냈습니다.

<인터뷰> 전선선(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자기가 타고 다닌 사람도 있었고요, 채권 채무로 비정상적인 사람이 갖고 운행한 사실도 있었습니다."

도난 신고된 차량을 찾으면 보험사에 알리고 보험금과 차량, 둘 중 하나를 돌려줘야 하지만 윤 씨 등은 경찰로부터 차량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도 보험사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영산(손해보험협회 보험조사팀장) : "그걸 알려주지 않으면 보험사가 사실 알기가 어렵다는 제도적인 허점을 악용을 한 사례이죠."

경찰은 비슷한 범죄를 막기 위해 손해보험협회, 금융감독원 등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