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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과 네덜란드 등 서유럽지역에 지난 주말 기습폭설이 내리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고 일부 공항과 고속도로가 폐쇄됐습니다. 독일 서북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10만가구가 한파속에 정전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베를린 박승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이틀간 내린 기습폭설에 서유럽지역이 한꺼번에 대 혼란에 빠졌습니다. 독일 서북부 뮌스터 지역은 25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2차대전 이후 처음있는 대규모 정전사탭니다. 얼어 붙은 폭설의 무게를 못이겨 전선은 물론 고압송전탑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뮌스터 주민 : "난방도 안되고 가스도 공급안되고 이웃과 서로 서로 돕고 있습니다." 밤샘작업으로 일부 전선이 복구됐지만 아직도 10만 가구가 어둠과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독일 서부지역에서만 빙판길로 변한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뒤엉키면서 2,000여 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고 140명이 다쳤습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영국도 폭설로 도로 곳곳이 마비됐습니다. <인터뷰> 영국 시민 : "오전 6시에 출발했는데 오후 6시까지 도로에 갇혀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도 폭설로 곳곳에 눈사태를 겪었고 스위스는 영하 22도까지 떨어져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올해 유럽에는 50년 만의 혹한이 예고된 가운데 이번 주에도 독일 남부지역을 비롯해 유럽 곳곳에 폭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