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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수노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고 일을 한다는 점인데요. ⊙앵커: 수명 120살의 조건, 오늘은 장수촌을 찾아서 일과 수명의 관계를 알아봤습니다. 강성훈 프로듀서입니다. ⊙인터뷰: 이 할아버지가요? 별명이 젊은 오빠래요. 할아버지는 90이 넘으셨고 우리는 한 70인데 할아버지한테 못 당해요.기운을... ⊙기자: 강원도 인제군. 이곳에 젊은 사람이 뒤지지 않는 체력을 가진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93세의 고령에 120CC 오토바이를 모는 김춘봉 할아버지. ⊙김춘봉(93살/인제군 합강리): 나이 많은 사람이(오토바이)탄다고 별나게 보는데 시동만 걸면 알아서 가요. 힘 안 들어요. ⊙기자: 젊은 시절부터 등산을 즐겼던 김 할아버지는 지금도 매일 같이 산에 오릅니다. 5년 전부터 특별한 보약없이 솔잎을 갈아 마신 것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할아버지. 손수 뜯은 솔잎을 이웃에게도 나누어 줍니다. ⊙김복남(72살/인제군 합강리): 동네에 저 할아버지 덕 보는 사람 많아요. 우린 이걸 꺾어올 수가 없어요.(약을 안 친) 먼 산골에 가서 이걸 뜯어오는 거야. ⊙기자: 김춘봉 할아버지는 100살을 바라보는 나이에 10년째 군 노인회장을 맡아 마을의 대소사까지 챙깁니다. 도에서 주최하는 달리기 대회가 열릴 때마다 빠짐없이 참가해 4km를 완주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기자: 4km 정도면 만만하게 뛸 수 있는 거리는 아닌데요? ⊙김춘봉(93살/인제군 합강리): 만만해요. 열심히 한 바퀴 돌면 되는 거예요. ⊙기자: 4대가 모여사는 인제군 기린면의 김수구 할아버지 댁. 이 댁의 가장 어르신인 김휴갑 할아버지. 104살이지만 손을 놓고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할아버지는 돗자리며 망태, 소일거리 삼아 무엇이든 척척 만들어 냅니다. 104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정교합니다. 김휴갑 할아버지는 직접 재료를 구하러 다니기까지 합니다. ⊙김수구(72살/인제군 기린면): 요즘에 춥고 이럴 때 나가시면 넘어지신다고 가시지 말라고 그래도 꼭 갖다 오셔야 된다고... ⊙기자: 어느 산에 가세요? ⊙김휴갑(104살/인제군 기린면): 저기 큰 산에, 야산에는 없어요. ⊙기자: 최근 발표된 장수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 장수지역 10개 시군 가운데 9곳이 인제, 화천 등 강원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척박한 환경일수록 남성의 역할이 강조돼 보다 능동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결국 장수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박상철(서울대 체력과학 노화 연구소 교수): 고령자들의 사회적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는가, 가족에서의 역할 또는 마을에서의 역할 계속 몸을 움직이고 계속 나이가 들어도 활동하고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나... ⊙기자: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장수한 여성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도 북제주군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통적으로 가정에서 여성의 역할이 강조돼 왔던 이곳에서는 한겨울에도 물질을 하며 끊임없이 일하는 고령의 해녀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올해 76세이지만)노동력이 강해 가지고 물질도 잘하고 운동고 잘하고 먹는 것도 잘 먹고 그러니까 오래 살지. ⊙기자: 나이를 먹어도 변함없이 일을 하며 몸을 꾸준히 움직이는 것. 평범하지만 몸과 마음의 노화를 방지하는 장수비결입니다. KBS뉴스 강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