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 “27일 탈당”…정우택 “대단히 유감”_베토 카레로의 주인은 누구인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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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0여 명이 진정한 보수의 길을 가겠다며 오는 27일 탈당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곧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을 인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0여 명이 오늘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오는 27일 탈당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김무성, 유승민, 나경원 의원 등 비주류 의원 31명이 탈당에 동의했으며 회동에 불참한 4명의 의원들도 뜻을 같이 하기로 정했다고 비주류 측은 밝혔습니다.

<녹취> 황영철(새누리당 의원/비주류) : "친박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새 출발을 하기로 다짐하였습니다."

이어 탈당 전까지 더 많은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하며, 지역주민과 당원들에게도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주류 측은 비례대표 의원들의 경우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는 만큼 뜻을 함께 하는 비례대표에 대한 출당 조치도 정식으로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의원 30여 명이 탈당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되면 국회가 21년 만에 4당 체제로 바뀌게 됩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탈당을 최대한 막아보려 했는데, 대단히 섭섭하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당의 분열을 염려하는 국민과 당원의 기대를 저버리고 탈당까지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비주류 측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추천권을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개혁적인 비대위원장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오는 27일 까지 비주류 측의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