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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술문화계도 이렇게 부정비리가 사라지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제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국서예협회의 이번 비리는 지난 93년 협회 간부 등 14명이 구속된 지 꼭 10년 만에 다시 불거졌습니다. 수년 전에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술대전에서 금품을 준 화가들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투명해야 할 공모전에서 검은돈이 오가는 것은 공모전이 작가의 경력관리수단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상경력은 신인들이 미술시장에서 자신의 작품값을 올리는 지름길로 통합니다. ⊙서울 인사동 미술품 상인: 특선이나 추천 작가가 돼서 남한테 인정받으면 값이 형성되는 거고... ⊙기자: 공모전 심사에 실력보다 연줄이 앞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스승은 자신의 제자부터 먼저 챙기기 마련입니다. 여기에 지역공모전들까지 난립해 뒷거래를 부추긴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병식(경희대 미대 부교수): 수백 개의 공모전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순수한 예술성을 중심으로 판단이 되어야 되는데 생계를 중심으로 하는 이런 경력위주의 미술계의 관행이 결국 이러한 사태를 낳지 않았나... ⊙기자: 수상경력부터 먼저 보는 일부 애호가들의 낮은 안목도 예술가들을 공모전 입상에 매달리게 합니다. 결국 잊혀질 만하면 터져나오는 공모전 비리는 하나의 작품이 그 예술적 가치에 의해서 평가되고 유통되는 관행이 정착될 때만 근절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