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싫다” 대안 세력 등장…‘유치원 3법’ 지연에 비판 고조_포커와 같은 심리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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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치원 3법을 두고 교육당국과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새로운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이 단체는 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한유총의 분열이 유치원 3법 처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과시켜라! 통과시켜라! 통과시켜라!"]

유치원 3법을 서둘러 처리하라는 요구가 더욱 거세졌습니다.

10여 개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국회에서마저 법안 처리가 늦어지는 것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최은순/참교육학부모회장 :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대다수가 찬성하는 유치원 3법을 대변하지 않고 사립유치원을 대변하는 것입니까."]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도 비리를 막을 최소한의 공공성 확보 방안이라며 유치원 3법 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유치원 3법에 반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분열하는 모양새입니다.

새로운 사립유치원단체가 출범했습니다.

한유총에서 온건파로 꼽히던 박영란 전 서울지회장, 백희숙 전 광주지회장 등이 공동대표입니다.

한유총과는 달리 교육 당국과 대립 대신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집단 폐원이나 휴원은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장현국/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 공동대표 : "유아가 행복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지원하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관계로 갈것입니다."]

유치원 3법 등 현안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유총은 새로운 단체인 한사협 참여 유치원이 얼마 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 교육청이 한유총의 설립 허가 취소까지 검토하며 위법성을 조사하는 상황에서 적지 않은 변수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