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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전쟁이 일어난 지 오늘로 5년이 됐지만 이라크에선 아직도 테러와 종파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되면서 이웃 나라로 피신한 250여만 명의 이라크 난민들도 돌아갈 날을 기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난민들이 불법체류자이다보니 생계가 막막해도 일을 할 수 없어, 최악의 생활고를 겪고 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라크 거리'라고 불릴 만큼 이라크인들로 북적이던 거리가 한산해졌습니다. 요르단 정부가 1년 전부터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때문입니다. <녹취> 살리 알 사마라이(이라크 난민기구 대표) : "이라크인들은 취업비자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 이라크인들은 체류기간이 넘었습니다." 문제는 난민들이 더이상 버틸수조차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이라크를 탈출할 때 가지고 나온 생계자금마저 바닥나고 있지만 불법체류신분이어서 일을 할 수 없다보니 생계가 막막한 실정입니다. <녹취> 사미르(이라크 난민) : "여기에는 일이 없어요. 다른나라로 가든... 이라크로 돌아가야죠." 하지만 테러와 종파갈등에 대한 공포로 귀향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종파에게 남편과 아들을 잃은 주무리씨 가족은 귀향은 곧 죽음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주무리(이라크 난민) : "미군의 점령으로 종파갈등과 압제와 같은 많은 부정적인 면이 있죠." 현재 시리아와 요르단 등 이웃국가로 피신한 이라크 난민은 250여만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난민지위를 인정받아 해외에서 재정착의 성공한 경우는 1%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난 지 5년이 됐지만 이라크가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난민들은 귀향을 할 수도 주변국에 머무르기도 힘든 최악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