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어제(5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1천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은 것은 지난 8월 21일 1천34명을 기록한 이후 76일 만입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東京都) 269명, 오사카(大阪)부 125명, 홋카이도(北海道) 119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09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홋카이도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명으로 넘어, ‘하루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해 10만5천794명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를 보면 지난달 31일 876명, 이달 1일 614명, 2일 488명, 3일 866명, 4일 624명이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어제 9명 늘어 1천821명이 됐습니다.
한편, 일본 당국은 내년 7월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야구장 관객을 대거 수용해 입장객 동선, 마스크 착용 비율, 혼잡도 정보 등을 분석하는 실험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난 주말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橫浜)시 소재 요코하마 스타디움에 이어 내일부터 이틀간 도쿄돔에서도 코로나19 대책의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이 실시됩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대결을 펼치는 이번 주말 경기엔 하루 약 3만 명 정도의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코하마 스타디움의 경우 지붕이 없지만, 도쿄돔은 지붕이 있는 실내형 경기장으로 상대적으로 환기가 취약해 “집단 감염 위험이 큰 상황에서 인체실험을 벌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대형 스포츠 경기장에는 관람객을 정원의 50%까지만 입장시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