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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학교 급식에 친환경재료를 쓰겠다며 150억 원을 들여 세번째 유통센터를 짓고 있는데요.

시와 시교육청의 갈등으로 이 센터를 이용하는 학교가 급감해 완공돼도 시설을 놀릴 판입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사가 한창인 서울시의 제3친환경유통센터.

예산 150억원이 투입돼 오는 7월 완공 예정입니다.

그러나 시설이 들어서도 자칫 놀릴 처지입니다.

지난해 860여 곳에 이르던 식자재 공급 학교가 올해는 30여 곳으로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관계자 : "학교 이외에 공급해줄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검토해서 해야겠죠.

놀려서는 안되잖아요."

문제가 불거진 건 서울시교육청이 새로운 급식지침을 내놓으면서부텁니다.

친환경 농산물 비율을 70%에서 50%로, 유통센터와의 수의계약 한도도 천만 원으로 낮춘 겁니다.

<인터뷰> 최윤세(서울시교육청 사무관) : "친환경센터 가격이 일반업체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게 많이 문제가 됐었고 검증. 검사를 통해서 더 확실한 안전을 담보할 수 있게.."

그러자 친환경유통센터 측은 마진을 한 푼도 남기지 않겠다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병호(서울농수산식품공사 사장) :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게 학교급식을 공공적으로 운영하는 목표입니다. 저희 공사는 이걸로 돈을 벌어야 될 이유도 없고.."

진보성향 학부모단체는 문용린 교육감이, 보수성향 단체는 박원순 시장이 급식을 두고 정쟁에 나섰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

학교 급식이 또다시 진보-보수 싸움에 휘말리면서 예산 낭비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