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쇠고기 협상·촛불 진압 공방 _동물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계략_krvip

국회, 쇠고기 협상·촛불 진압 공방 _빙고의 역사_krvip

국회는 오늘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한승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에게 쇠고기 협상의 졸속 여부와 촛불집회에 대한 과잉진압 논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촛불시위 과정에서 국회의원을 비롯해 수 천명의 시민들이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과잉진압을 지시한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과 국정 난맥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같은 당 김종률 의원은 한미 쇠고기 협상이 한미FTA를 위해 졸속 부실 협상을 한 책임을 인정하고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승수 국무총리는 평화시위가 불법 폭력시위로 변질되면서 국민과 경찰이 많이 다쳐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어려운 시기에 경찰청장 인사를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고, 한미 쇠고기협상은 초기 부족했던 부분을 추가협상을 통해 보완을 했다면서, 내각은 항상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국제 엠네스티가 경찰이 촛불집회 진압 도중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고, 인권을 침해했다고 발표했다며 발표 내용에 대한 견해를 묻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문에 비교적 균형있는 발표였다고 답변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경찰이 시위대에 끌려가 폭행을 당하고 시위에 쇠파이프와 죽창까지 등장하는 등 경찰의 인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법폭력시위에 엄정 대처할 것과 주동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이 촛불집회로 인한 국가 손실이 1조 원에 달했는데 공권력이 제대로 집행됐다면 있지 않아도 될 피해라고 지적하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력 낭비와 시민생활 불편이 안타깝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의사 표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