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집회했다고…한국GM, 비정규직 대기발령 논란_행운의 요새 로그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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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의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10여명이 대기발령을 받았습니다.

한국GM 기자간담회에서 기습 집회를 했다는 이유인데, 강경 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경비원들이 하청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 출근길을 막아섭니다.

["명단에 있는 사람들은 못 들어오게 하라는 얘기만 했지."]

대기발령과 출입정지 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서형태/전국금속노조 한국GM 부평비정규직지회 사무장 : "오전 10시부터 출입통제가 된다는 얘기를 듣고 지금 출입을 못 하고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발단은 그제 있었던 기자간담회 기습 집회였습니다.

["비정규직 해결 없이 정상화는 기만이다."]

비정규직 노동자 10여 명은 집회에 이어 간담회를 참관하겠다고도 했지만, 한국GM은 참석자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간담회를 아예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그제 저녁, 하청업체들은 집회에 참여한 11명에게 자택대기와 공장 출입정지를, 4명에게는 출입정지를 통보했습니다.

하청업체들은 한국GM이 유감을 표명했고, 출입정지 조치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내 집회는 정당한 노조 활동인데 이에 대한 징계는 부당 노동행위로 볼 수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국GM은 유감 표명과 재발방지 등을 요청한 건 맞지만, 출입 정지는 요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지엠은 비정규직 집회에 대화보다는 강경 대응을 택했습니다.

노조와 정부의 양보를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선 만큼 비정규직과도 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