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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치소하면 으레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가 연상되는데요. 그 구치소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앵커: 화랑 같은 구치소, 상상이 되십니까? 재소자들의 따뜻한 보금자리로 거듭나기 위해서 구치소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취재했습니다. 복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재소자 3600여 명이 수감돼 있는 경기도의 한 구치소입니다. 철문을 지나 복도로 들어서자 갖가지 그림들이 걸려있습니다. 재소자들의 거처인 사동 곳곳에도 미술품들이 전시돼 화랑분위기가 묻어납니다. 구치소 내 어디를 가나 만날 수 있는 그림들은 재소자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재소자: 마음이 풍부해지는 느낌이 들고, 감성적으로 많이 가라앉는 느낌을 갖습니다. ⊙기자: 구치소에 전시된 미술품은 모두 1000여 점. 재소자들의 정서순화를 위해 대부분 미술협회로부터 기증받은 것들입니다. 그림들은 두 달에 한 번씩 교체돼 그때마다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박영기(서울구치소 교무과장): 그림도 감상하고 자기들끼리 대화거리도 생기고 이래서 여러 가지 정서적 안정감을 상당히 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구치소에서는 미술품 전시뿐만 아니라 화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2년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박 모씨. 화선지 앞에서 붓을 드는 순간은 참회의 시간이며 새로운 출발을 다지는 시간입니다. ⊙박 모씨(재소자): 한획한획 (붓을) 그으면서 반성의 의미도 갖고... ⊙기자: 내년 출소를 앞둔 김 모씨도 그림그리기를 통해 날마다 새 각오를 다집니다. ⊙김 모씨(재소자): 예전엔 저만을 위해서 생활했지만 출소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덕이 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마련해서... ⊙기자: 이 같은 그림 그리기 열기로 이 구치소에서는 올해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입선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인천에 있는 이 구치소는 재소자들 사이에 독서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기르고 새 삶의 가치도 찾아봅니다. ⊙재소자: 세상을 보는 관점도 여러 가지로 보게 되고 나가서 생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이 구치소가 수용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책읽기 운동을 편 지는 10달째. 한 사람이 한 달 평균 6권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매달 우수독후감도 선정해 가족 면회 등 갖가지 혜택도 주고 있습니다. ⊙재소자: 책을 통해서 밖의 생활이라든가... 자유를 느낄 수 있어요. ⊙기자: 도서관과는 별도로 수용 공간 층마다 이 같은 이동문구도 설치돼 수용자들의 독서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재소자들의 독서운동이 알려지면서 최근 독지가들로부터 책 1200여 권을 기증받기도 했지만 신간도서 부족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김민희(인천구치소 소장): 다양한 그런 책이 없어 가지고 수용자들로 하여금 기대감이 충족되지 않습니다. ⊙기자: 재소자들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방마다 설치된 TV를 통해 한자교육에서부터 외국어교육까지 매일 1시간씩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컴퓨터 정보화교육도 모든 수용자들이 받아야 하는 필수과정입니다. ⊙재소자: 자격증을 목표로 하고 있고 사회에서 배우지 못한 것 여기서 배운다는 마음으로... ⊙기자: 사회와 격리된 채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던 구치소. 이제는 재소자들의 정서순화와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다채로운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