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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사고의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충돌 사고의 정황을 짐작케하는 유람선 이동 경로가 포착됐습니다.

민간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을 통해 유람선 항적도를 분석한 결과, 현지 언론 및 외교 당국이 밝힌 시간대와 일치하는 선체의 궤적을 확인했습니다.

침몰한 유람선은 귀항까지 불과 500m 정도의 거리를 남겨두고 신호가 끊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 33명 등 35명이 탔던 유람선은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관통하는 다뉴브강을 따라 국회의사당, 왕궁 등 현지 명소를 둘러보고 돌아오는 50분 남짓한 코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출발지인 머르기트 섬 선착장을 출발해 관광을 마치고 4노트(7.4km/h) 속도로 돌아오던 유람선 허블레아니(hableany)호는 현지시각 오후 9시 4분쯤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서 신호가 멈췄습니다. (영상에는 19시로 표시돼 있는데 세계 표준 시각 기준으로 현지 시각과는 2시간이 차이 납니다)

이번에는 허블레아니호와 충돌한 대형 선박 '바이킹 시긴'호의 이동 궤적을 볼까요.


머르기트 섬 남단에 수 시간째 정박해 있던 대형 호텔쉽(Hotelship) 선박인 VIKING SIGYN호는 사고가 나기 10여 분 전, 갑자기 속도를 높이기 시작하더니 9시 6분쯤 급격히 속도가 떨어집니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신호가 끊기고 침몰한 시각과, 빠르게 내달리던 대형 크루즈 '바이킹 시긴'호의 속도가 급격히 떨어진 시각은 현지시간으로 9시 4분에서 6분 사이.

위치가 둘 다 다리 부근인데, 헝가리 기상정보 전문 제공업체 이디오켑(Időkép)이 트위터에 공개한 사고 장면과 시간대가 일치합니다.


이 충돌로 아름다운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감상하던 한국인 여행객 등 35명을 태운 허블레아니는 도착 4분여를 남기고 침몰했습니다.

비가 계속 내렸던 부다페스트의 당시 기온은 13도 남짓, 평소 다뉴브 강의 유량은 한강의 10배 수준인 초당 6,500㎥입니다. 차가운 수온과 빠른 유속, 그리고 밤이라는 취약시간대에 일어난 사고로 실종자 수색은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고>
마린트래픽(https://www.marinetraffic.com/)은 선박자동식별장치, AIS를 통해 선박의 실시간 위치를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입니다.

65만개가 넘는 해양자산 정보(선박, 항구 등)을 기준으로 선박의 위치를 기록해 정보로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