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항, 선장 집단 사표_배수와 제수 빙고_krvip

강원도 속초항, 선장 집단 사표_아빠의 빙고_krvip

⊙ 황현정 앵커 :

강원도 속초항에는 이틀째 어선 70여 척이 그냥 놀고 있습니다. 선장들이 집단 사표를 냈기 때문인데 그 자세한 속사정을 알아봤습니다. 김진업 기자입니다.


⊙ 김진업 기자 :

바다에서 오징어와 게잡이를 하고 있어야 할 어선 70여 척이 항구에 묶여 있습니다. 어선 선장 백여 명이 사표를 내고 출항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97년 조업 중 사고로 숨진 선원 김 모씨의 유족이 선주와의 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최근 선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선장들은 피해보상의 연대책임을 선장에게 묻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 김병훈 씨 (사표제출 선장) :

유가족 측에서 소송해 가지고 청구금액은 1억 한 9천만 원 청구금액을 제시해 놓고 있습니다.


⊙ 문준현 씨 (사표제출 선장) :

한 사람의 책임자로서 이런 민형사 사건까지 책임을 진다고 하면 과연 어떻게 이 직업을 지탱을 하겠습니까?


⊙ 김진업 기자 :

선주들의 사정이 나빠지면서 비슷한 사고 4건도 선장을 대상으로 소송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장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이 잇따르는 것은 현행 선원 보험제도의 보상금이 턱없이 적기 때문입니다.


⊙ 이건수 (속초수협 공제담당) :

저희들이 사망시에는 일시 보상을 할 때는 3천 124만 원을 지급을 해주는데.


⊙ 김진업 기자 :

선장들의 집단 사표 파동으로 동해안을 활력을 잃고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