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이 미술관…작품도 보고 수업도 듣고_포커 전단지를 편집하는 방법_krvip

강의실이 미술관…작품도 보고 수업도 듣고_발롱도르를 수상한 최고령 선수_krvip

<앵커 멘트>

미술 작품이 걸린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는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일반 강의실을 미술관처럼 꾸며 작품을 전시한 대학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간호학 수업이 한창인 대학 강의실.

교수와 학생들 너머로 회화 작품들이 보입니다.

알루미늄판 위에 색을 입힌 원로 작가의 작품으로, 작가가 사용한 재료와 화구들도 함께 전시돼 있습니다.

전면이 유리창인 강의실은 복도에 걸린 회화 작품들로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인터뷰> 백지혜(대학생) : "평소에 미술관에 따로 가거나 하진 않는데 이렇게 수업시간에도 볼 수 있고 또 쉬는 시간에도 볼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캠퍼스 전체를 미술관으로 꾸미겠다는 대학의 아이디어에, 11명의 작가가 100여 점의 작품을 선뜻 내놓았습니다.

작품이 걸린 공간과 강의실은 모두 작가의 이름을 붙인 개인 미술관이 됐습니다.

참여 작가들은 다음 학기부터 강단에도 섭니다.

<인터뷰> 최예태(화가) : "그림을 걸어 놓고 우리 후배들하고 소통할 기회가 마련된다고 하니까 더욱 기대가 크고요."

<인터뷰> 심화진(성신여대 총장) :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샘솟는 곳이 결국은 강의실이거든요.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여러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마음의 안위도 느끼고..."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 세계와 창작 기법을 전하는 강의는 시민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