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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사태가 다시 불거진 뒤 처음으로 입주기업 대표단이 오늘 공단을 찾아 북한 당국자들과 면담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당국간 대화에도 여전히 난색을 표하면서 접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을 찾은 입주기업 대표단과 북한 지도총국과의 면담은 당초 만남 자체가 불투명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2시간 가량이나 진행됐습니다.

기업 대표단은 북측의 잇단 일방적인 조치에 우려를 전달하고, 시급히 당국간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유창근(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개성공단이 2013년의 (가동 중단) 악몽처럼 많은 기업들의 우려가 있으니까 그런 걸 고려해서 빨리 당국간 협의를 해줬으면 좋겠다..."

이에 대해 북측은 지난 10년간의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나름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며, 임금 인상 강행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특히 입주기업들의 공식 건의문 접수를 거부하고, 당국간 대화에 대해서도 여전히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돌파구 마련이 늦어지면서 기업들의 피해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 의류업체는 원청 대기업으로부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개성공단 생산 물품을 곧바로 서울로 반출해 올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실제 주문 축소를 겪고 있는 기업도 여럿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성현상(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이 관계가 악화된다면 (거래 기업들이) 제3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길 수 있는 여건을 지금 다 생각을 하고 있고.."

입주 기업인들은 오는 25일 총회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