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보유 정당” 되풀이…내부 단속?_틱톡으로 다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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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들이 남북정상회담 추진 뿐 아니라 비핵화 의지 표명 등 남과 북 사이의 구체적인 합의 사항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핵보유는 정당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내부적으로 핵 무장 완성 등을 줄곧 독려해온 만큼 내부 혼란을 우려한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TV는 어제에 이어 이틀째 김정은 위원장과 특사단의 면담과 만찬 모습만을 4차례 재방송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남측특사로부터 수뇌상봉과 관련한 문재인대통령의 뜻을 전해들으시고 의견을 교환하시였으며 만족한 합의를 보시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특사단의 평양 출발 소식만을 짧게 다뤘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추진이나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 등 청와대가 발표한 구체적인 남북 합의 내용을 북한 내부에 전하지 않은 겁니다.

노동신문은 대신 자신들의 핵 무장은 미국의 핵 위협에 대처한 정정당당한 조치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미국이 무인기 배치 등을 통해 한반도를 전쟁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을 이어 갔습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핵과 경제 병진 노선 강조하는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남측 특사단에 이야기한 비핵화 대화를 북한 국내 매체에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미 대화 등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 변화 요인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내부 동요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보도 행태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